왜 만들었나
책을 더 읽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일주일이면 멈춥니다. 독서 앱은 이미 많았는데, 대부분 "읽은 책을 정리하는 서재"였지 "오늘 읽게 만드는 장치"는 아니었습니다. 스프릿은 후자에 집중합니다. 기록, 달성 가능한 목표, 적절한 타이밍의 알림, 그리고 내가 꾸준히 하고 있음을 봐주는 사람들.
무엇을 만들었나
- 독서 기록과 통계. 세션·페이지·시간을 기록하고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 목표와 퀘스트. "일주일 독서 퀘스트"처럼 기간과 목표가 있는 짧은 루프. 출시 후 리텐션 데이터를 보고 추가한 기능입니다.
- 알림. 사용자가 정한 독서 시간에 맞춘 푸시 알림.
- 소셜 공유. 독서 상태를 게시해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 소셜 로그인. Apple과 카카오 로그인으로 가입 마찰을 줄였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2023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노션에 기획을 쌓고, 11월 7일 첫 커밋을 올려 2024년 3월 7일 스토어에 출시했습니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여섯 달, 개발만 치면 넉 달입니다. 화면은 Figma에서 먼저 그린 뒤 Flutter로 옮겼고, 서버는 NestJS와 PostgreSQL로 만들어 Docker 이미지로 AWS에 올렸습니다.
혼자 만들다 보니 결정의 기준은 늘 "유지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앱과 서버를 한 사람이 다루기 위해 양쪽 모두 타입이 강한 언어를 골랐고, 서버 배포는 이미지 하나를 교체하는 수준으로 단순하게 유지했습니다.
결과
- 출시 글이 디스콰이엇 트렌딩 1위에 올랐고, 초기 피드백의 대부분이 거기서 왔습니다.
- 출시 첫 달 DAU는 20명 안팎, 홍보가 들어간 날에는 40명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 Instagram 광고를 나흘 동안 집행해 방문 한 번에 302원이라는 숫자를 얻었고, 광고보다 블로그 글이 더 오래 유입을 만들었습니다.
- AdMob으로 첫 달 4.02달러의 수익이 났습니다. 금액보다 "돈이 들어오는 경로가 생겼다"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가장 아픈 숫자는 리텐션이었습니다. 설치 다음 날 돌아오는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고, 그 뒤로 평평했습니다. 퀘스트는 그 곡선을 바꾸기 위한 첫 시도였습니다.
돌아보며
혼자 만든 서비스의 첫 한 달은 "좋아해 주는 소수를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시 만든다면 출시 전에 리텐션을 측정할 지표와 이벤트를 먼저 심고, 돌아올 이유가 되는 기능을 첫 버전에 넣겠습니다. 출시 과정의 숫자와 판단은 아래 글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